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하다, 버드니츠 모델-E 전기자전거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자전거로 나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다면 자전거의 어떤 부분으로 표현해야 할까?
버드니츠 사이클(BUDNITZ)은 프레임 재질과 디자인, 구동계, 부품으로 확실히 남과 다른 나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버드니츠의 장르는 어반바이크로 도심에서의 라이딩을 주목적으로 하지만 레이싱 바이크의 특성을 갖고 있어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 이상의 재미를 제공한다. 또 어반바이크 프레임 소재로 독특한 티타늄 또는 크로몰리를 사용하고, 두 갈래로 갈라진 클래식 라인의 탑튜브, 변속기가 없는 무체인 방식의 벨트 구동계는 사람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버드니츠가 어반바이크의 실용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출시한 전기자전거 모델-E(Model-E)로 버드니츠를 알아보자.  


자전거의 아름다움, 스타일, 편안함

버드니츠 사이클의 창업자인 폴 버드니츠(Paul Budnitz)는 사실 자전거 외에도 장난감 제조업체인 키드로봇(Kidrobot)과 소셜미디어 엘로(Ello)를 창업한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력의 그가 만든 버드니츠는 레이싱 DNA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지만 자전거 자체의 아름다움과 스타일, 자전거를 타면서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리고 평생동안 질리지 않을 인생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전거를 목표로 삼아 어반바이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자전거 자체의 아름다움과 디자인, 부드러운 라이딩 느낌에 충실한 어반바이크 버드니츠.

어반바이크로서 군더더기를 제거한 버드니츠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자전거를 소유하면서 겪는 불편함을 크게 줄인 것도 특징이다.



우아한 곡선의 트윈튜브 플라이라이트 캔틸레버 프레임

버드니츠의 철학을 시각적인 요소로 표현한 것이 바로 클래식한 곡선을 가진 프레임이다. 가는 2개의 튜브로 갈라진 탑튜브와 다운튜브가 만들어내는 곡선의 프레임을 버드니츠는 트윈튜브 플라이라이트 캔틸레버 프레임(twin-tube FlyLite™ cantilever frame)이라 부른다.
프레임의 미학을 제쳐두더라도 버드니츠는 수직방향의 순응성은 높여주고, 수평방향의 뒤틀림 즉, 페달링 강성에 강한 프레임 구조를 갖고 있다. 버드니츠가 프레임 소재로 사용하는 3AL 2.5V 티타늄과 4130 크로몰리의 특성과 함께 라이딩의 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버드니츠는 EU의 산악자전거 표준을 넘는 테스트를 거친 내구성과 민첩한 조향감, 짧은 휠베이스로 라이더의 스킬레벨에 따라 어드벤쳐 라이딩이 가능하다.

두 개의 가는 튜브가 헤드튜브에서 시작해 시트튜브를 거쳐 리어 드롭아웃으로 뻗어나가는 트윈튜브 플라이라이트 캔틸레버 프레임은 버드니츠를 표현하는 디자인 요소다.



모델-E의 3AL 2.5V 티타늄 프레임과 티타늄 리지드 포크.

버드니츠의 프레임 디자인은 수직 순응성을 높이고, 비틀림 강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어반 라이딩에 그치지 않고 어드벤처 스타일의 라이딩이 가능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라이더 : 이창용


버트니츠는 프레임 외에도 부품의 대부분을 티타늄으로 꾸몄다.


업그레이드 옵션인 포뮬러 R1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 적용된다.


랙이나 펜더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일렛.



와이어레스 디자인의 ZEHUS 올인원 모터

버드니츠는 NO.1, NO.3, 모델 Ø, 알파 그리고 리뷰의 주인공인 전동모터를 장착한 전기자전거 모델(Model)-E와 벨라(Bella)-E 등이 있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의 변속과 브레이크 케이블에 전원과 센서, 모니터 등이 연결되는 케이블이 추가되어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하더라도 복잡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모델-E는 버드니츠 자전거가 그러하듯 깔끔한 외관을 위해 외부 케이블이 없는 제우스(ZEHUS)의 올인원 허브모터 'Bike+'를 선택했다.

모델-E는,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에 있어서 전기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장하고 있다. 제우스 'Bike+'는 리어 허브모터로 내부에 배터리와 모터, 센서 등이 내장된 와이어레스 디자인으로 약 3kg의 무게를 가져 전기자전거의 약점으로 잡힌 디자인의 한계와 무거움을 극복한다.
또 페달을 뒤로 돌리거나 페달링 없이 내리막 주행을 하면서 전기를 발전시켜 내장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파워 모드에 따라 라이딩 가능거리가 늘어나거나 외부 충전이 필요없다. 
배터리는 드라이브 사이드 액슬 끝에 있는 보호캡 안의 단자를 통해 충전한다.

250W파워를 내는 제우스 Bike+ 리어 허브모터는 30V 160Wh 배터리와 센서 등이 내장되어 있고, 무게가 3kg에 불과해 단순한 버드니츠 디자인이 그대로 고수되었다.

버드니츠 모델-E는 전기자전거라고 눈치챌 수 없는 것이 다른 전기자전거와 다르게 케이블이나 기타 부속물이 없기 때문이다.

제우스 모터는 외부충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드라이브 사이드 액슬 끝에 있는 보호캡을 열면 충전단자를 볼 수 있다.


회생제동 충전이 가능한 허브모터

제우스 Bike+ 허브 모터의 특징은 선없는 디자인과 함께 회생제동 충전이 가능한 점이다. 이로써 작은 용량의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모터 전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회생제동 충전은 백 페달링을 하거나 내리막길에서 페달링 없이 달릴 때 충전이 이뤄진다.

모델-E의 파워모드는 터보(turbo), 이바이크(e-bike), 레인지 1/2/3(range 1/2/3), 바이크 플러스(bike +)가 있다.
터보와 이바이크 모드는 모터를 최대치(250W, 시속25km) 또는 최대보다 낮게 사용해 모터의 힘을 느낄 수 있지만 충전기능은 없다.
레인지 모드는 단계에 따라 모터가 컷오프되는 속도가 낮아져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고, 회생제동 충전이 가능해 라이딩 거리(55/70/90km)가 길어진다.
바이크 플러스 모드는 따로 외부 충전이 필요없는 모드로 배터리 충전상태와 속도/토크, 경사도에 따라 모터 작동과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버드니츠의 기본 파워모드는 터보 모드이다.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인 비트라이드(Bitride)로 모터 전원 on/off, 파워모드 변경, 배터리 관리, 라이딩 정보 관리 등을 할 수 있고, 잠금기능이 제공된다.
제우스 모터에 전원 버튼이 별도로 없고,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를 위해 모터 사용 방법이 따로 존재한다.
자전거 뒤를 들어 공회전시키면 모터의 전원이 켜지며,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 연동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모터의 작동은 전원 켜는 것과 상관없이 시속 8km 이상에서 백페달링을 3회 하면 모터가 기본 모드인 터보 모드로 페달링을 보조하기 시작한다.
라이딩을 끝난 후에 모터의 전원을 끄려면 자전거를 옆으로 뉘이거나 앞바퀴를 90도로 들어 올리면 된다. 그리고, 2분 동안 아무런 작동이 없을 경우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제우스 모터는 올인원 스타일이며, 외부의 버튼이나 디스플레이가 없다. 따라서 '비트라이드' 앱을 통해 모터를 조작 및 관리한다.

비트라이드 어플리케이션에서 라이딩 시간, 거리, 속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설정 메뉴에서 파워 모드를 변경한다.

앱 왼쪽의 잠금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잠금 기능이 제공되며, 배터리가 20% 이상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잠금 모드로 들어가면 페달링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된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의 모터 작동 방법은 위와 같고, 라이딩을 멈추면 2분 후에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조용하고 관리가 필요없는 게이츠 카본 벨트 드라이브

버드니츠는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전통적인 체인을 사용하지 않고 게이츠(Gates)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게이츠 벨트 드라이브는 센터 트랙이라는 벨트 구조로 벨트 이탈을 막고, 카본 섬유를 심어 강성과 내구성을 높여준다. 또 벨트 자체는 장력 점검 외에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고, 윤활이 필요없어 라이딩 시의 복장에 제약이 없어 어반 라이딩에 적합하다.
버드니츠의 뒤 바퀴는 수평 또는 슬라이딩 드롭아웃이 아닌 일반적인 드롭아웃이기 때문에, 벨트 장력은 편심 BB(eccentric bottom bracket)를 이용해 조절한다.
모터에 슬로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휠을 장착할 때 방향에 유의해야 한다.

조용하고 관리가 필요없는 게이츠 벨트 드라이브.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벨트의 장력만 신경쓰면 된다. 버드니츠는 편심 BB를 이용해 벨트 장력을 조절한다. 벨트 장력은 전용 앱(carbon driv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나 벨트 장력 조절을 위해 휠을 탈착하고 나서 다시 장착할 때는 제우스 모터 안에는 슬로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허브의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두 개의 홈이 6시와 12시 방향에, 원 표시가 9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장착 후, 비트라이드 앱을 통해 경사도 초기화를 할 수 있다.


버드니츠의 드레스업을 위한 옵션

버드니츠는 소유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커스텀 주문과 업그레이드 킷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공식수입처인 어반 벨로 프로젝트는 기본 옵션에서 몇가지 업그레이드 킷을 적용시켜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커스텀 주문의 경우, 프레임 컬러를 일반 또는 소비자 선택 컬러로 변경할 수 있으며, 소요기간은 2달 정도이다.
핸들바와 시트포스트, 스템 등은 비용없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고, 타이어와 펜더, 물통케이지, 보호 커버 등의 용부품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버드니츠 모델-E
소비자가격: 12,745,000원
*안장과 크랭크셋은 기본 옵션이 아님.

일반 컬러: 750,000원 / 커스텀 컬러: 1,425,000원 (2달 소요)

버드니츠 X1 크랭크. (기본제공)

시트포스트와 핸들바, 스템은 다른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다. 

버드니츠 티타늄 라이저 바. 

25mm 셋백 시트포스트.
*모델 E의 기본 안장은 브룩스 B-17이며, 사진에 나오는 안장은 데모용이다.

버드니츠 크로몰리 스핀들 평페달. (기본제공)

UVP는 버드니츠 구매자에게 라쳇 멀티툴을 무료로 제공한다.

티타늄 물통케이지 (기본제공) 추가 구매시: 90,000원
버드니츠 자전거 보호 커버(그레이/블랙): 375,000원
버드니츠 티타늄 펜더: 210,000원
슈발베 빅 원 60c : 30,000원 / 슈발베 빅 벤 크림 50c: 135,000원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한 버드니츠 모델-E

버드니츠는 어반바이크에 사용되는 경우가 극히 드문 티타늄을 프레임 소재로 사용한다. 티타늄은 가볍고 내부식성이 뛰어나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티타늄 프레임은 생산 단가가 높고, 대량 생산이 힘들어 가격 자체가 높이 책정된다.
버드니츠 모델-E는 어반스타일의 전기자전거로 선뜻 구매하기에 머뭇거릴 가격이지만 클래식 디자인의 프레임과 내구성을 갖춘 티타늄 소재, 회생제동 충전가능한 제우스 리어 허브모터, 게이츠 카본 벨트 드라이브는 흔한 어반바이크 또는 전기자전거와 구별해준다.

Budnitz Model E - the world’s lightest electric bicycle
동영상 원본 : https://vimeo.com/181816624


관련 웹사이트
어반 벨로 프로젝트: www.uvpkorea.com
버드니츠: https://budnitzbicycles.com
ZEHUS: http://www.zehu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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