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한번 충전 100km 전기자전거 배터리 공개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삼성SDI가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 팩 등 다양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바이크 2015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유로바이크 전시회는 전세계 54개국 1천300여개 자전거 부품회사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전시회다. 삼성SDI는 지난 2012년부터 4년째 참가하고 있다.

배터리 팩은 배터리를 묶어 하나의 박스 안에 넣고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을 추가한 것으로 전기자전거에 장착되는 배터리시스템의 최종 형태다.
특히 삼성SDI가 최초로 공개한 500와트시(Wh) 배터리 팩은 고용량 셀과 우수한 팩 기술을 적용해 단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거리인 100km를 달릴 수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팩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도 소개했다.
기존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을 한 단계 높인 '21700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도 소개됐다.
그동안 소형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18mm, 길이 65mm를 의미하는 '18650 배터리'가 주로 사용됐다.
삼성SDI는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대비 에너지 용량을 최대 35% 늘릴 수 있는 '21700 배터리'를 개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팩에 최초로 적용했다.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01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25%의 시장 점유율로 1위가 예상된다.

삼성SDI 소형전지 사업부장 안재호 부사장은 "삼성SDI가 개발한 고용량 배터리 팩을 통해 전기자전거의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형배터리 1위 기업으로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뉴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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